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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으로 여행

만선행 2019. 1. 7. 11:21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2018, 12, 18, 화 부터 21일 금 까지 )


  첫날은 아침 4시에 출발해서 7시40분 비행기를 타느라고 잠을 설쳤다.
  오리털 외투를 입고 비행기에 올라 2시간쯤 가니 외투가 무거워졌다.

  더운 나라로 가는게 느껴졌다.

  4시간 만에 도착하니 거기는 늦은 아침 시간이어서 2시간을 벌었다고 했는데이건 짐을 찾는데 무려2시간이 걸려 버렸다.

 역시 한국 공항과 달랐다.

 한국 가이드를 만나 버스에 오르기 까지 또 헤매긴 했어도 일행 33명을 모두 만나니 점심 시간이 되었다.

 베트남은 두번째 온것인데 하노이와 약간 다른걸 느꼈다.

 시내를 가로지르는 강이 한강이라고 해서 신기했고 용형상의 다리를 매일 몇번씩 건너 다녔다.

 인구 백만의 소도시답게 조용하고 한가했다. 걷는 사람 들은 모두 여행객이고 다낭 사람들은 남여노소 모두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다.

 24-5° 날씨여서 쾌적했고 여행하기 좋은 날씨였다.

 우기여서 비가많이 내렸다는데 우리는 날씨가 무척 좋아 복받은 거라고 덕담을 들었다.

식사후 시내관광 을 했다.

오래된 다낭 대성당과 까오따이교라는 본고장 사원을 보았는데 전면에 눈동자 하나만을 그려 놓아서 신기 했다.

 다음에간곳은 선짜사원, 67m 의 백의관음상이 있는 전통사찰은 대단했다.

 산자락 전체에 펼쳐진 규모가 크고 역사깊은 건물들은 베트남 왕가를 연상케 했다.

 특히 여름나라의 분재와 조경은 감탄스러웠다. 부처님께 참배를 하고 나니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이 될것같아서 기뻤다.
다음은 전동카를 타고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했다. 탁트인 해변을 1시간 가량 천천히 드라이브 하는것은 참으로 시원하고 상쾌했다.

 난 옆구리로 바람이 들어와 배가 아플 정도였다.
여행 첫날은 발맛사지로 마무리 하고 다음날을 위해 일찍 쉬었다.



다낭 두째날 (2018,12,19)


   푹 자고 일어나 커텐을 열어보니 바다가 좌악 펼쳐져 있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묀쪽 산자락에 백의관음상이 아득히 보였다.

 어제 배탈을 이겨내고 구경 잘 하라고 지켜 주시는거 같아 마음 속으로 기뻤다.

 이번 여행은 느긋 해서 좋았다.
  둘째날은 바나산국립공원을갔다. 공원 위에있는 선랜드를 1500m가량 케이블 카로 올라 가는 날이다. 원래는 '후에'를 가야 하는데 60불을 더내는 옵션을 선택 한 것이다.
  원래 바나나 힐이었는데 베트남 전쟁시 고엽제로 다 죽어 없어지고

 지금의 열대 우림이 된 것이란다. 케이블 카 출뱔지는 건물과 조경이 매우 아름다 웠다.

 산 구비를 올라가는 케이블카가출렁일때마다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렸다.

 멀미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았다. 더구나 먼길을 비가 내려 잘 보이지 않아 더욱 힘이 들었다.

 거의 다 올라간 곳에 전망대가 있어 비옷을 입고 나가 보았으나 안개로 밖은 보이지 않고

손바닥 모양의 조각품 위에 조성한 다리가 신기했다.

다시 케이불카를 타고 오르니 종점, 산위인지 지상인지 모르 겠는데

 웅장한 성채들과 돔형식의 놀이터가 있었다.

선랜드 라는 우리나라 롯데월드처럼 만든 것인데 전액 무료여서

 4D 영화관과 크리스마스 테마의 공연을 보았다.

 귀신의집 동굴탐험 같은 여러가지 시설들과 게임기구들은 무척 많았다.

 하루 종일 놀아도 모자랄 만큼 즐길거리들이 많아서 젊은이들의 천국이었다.
내려갈 시간에 맞춰 밖으로 나오니 비가 걷혀가고 있었다.

내려올때는 해가 나와서 모든것을 보면서 내려왔다.

 폭포와 계곡, 탁트인 시야와 전망, 열대우림들은 속이 뻥 뚫이는 쾌감을 주었다.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조심스러웠으나 볼거리는 더 많았다.
내러와서 저녁 식사후엔 공연장으로 가서 40불짜리 차밍쇼를 보았는데,

무대조명과 무희들의 춤이 전통과 헌대를 넘나들며 화려 해서 볼만했다.


선랜드를 내러와서 저녁 식사후엔 공연장으로 가서 40불짜리 차밍쇼를 보았는데,

무대조명과 무희들의 춤이 전통과 헌대를 넘나들며 화려 해서 볼만했다.


차밍쇼의 모습이 화려하고 인상깊어 따로 사진을 모아 정리 해보았다.



다낭세째날 (2018,12,20,목)


마지막날 아침은 밝은아침, 오전중에는 쇼핑을 먼저하고 점심식사후 뱃놀이를 떠났다.

 가는길에는 다낭의 명소라는 대리석산의 동굴법당을 들렸다.

 내부가 축축하고 미끄러워 조심스러웠다.

길이는 짧았지만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천당 가는길과 음침한 아랫길은 지옥 가는 길도 있어서 스릴이 넘쳤다.
난 중간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딸내외는 다녀왔다.

동굴 내부는 어둡고 신비하게 꾸며져 있었다.

 천당가는길로 오르면 유서깊은 사찰

다시 출발해서 바구니배를 타러갔다.

 한국인이 개발한 관광지라 하더니 역시 한국인에게 적합한 테마로 꾸며 진 40불짜리 옵션 프로그램이었다.

 바구니모양의 배를 탔더니 풀잎으로 만든 반지를 선물해주었다.

 두사람씩 타고 야자나무 숲속으로 들어가 넓은 호수에서 배구니배 일인쇼를 보여주고 스피커와 마이크를 놓고 한국노럐로 흥을 돋우고 춤추게 하는 것이었다.

 물론 나도 흥이 나서 한국식으로 노래부르고 어깨를 들썩였다. 팁도 3불을 썼다.

 야자숲에서 붉은색 꽃도 보고 열매도 보았다.

열매를 실어나르는 배였을텐데 독특한 풍경을 심심하지 않게 보여주는게 재미 있었다..


다음 뱃놀이는 베트남에서 3번째로 유네스코에 등재 되었다는 '호이안'구 시가지로 갔다.

 내원교가 등재 된것이라는데 이끼도 끼고 오래된 지붕 있는 작은 다리지만

 세월의 변천을 느킬수 있었다.

 다리 옆에 있는 건물들 중에서 물이차 오른곳을 표시해 두고

 건물과 가구들이 건재함을 자랑하는 모습은

 유서깊은 고장임을 자랑하려는 심리가 엿보였다.

사람으로 넘쳐나는 작은 마을이 등으로 빛나는 밤을 기다려

 작은 강 위에 쪽배를 타고 소원등을 띄우는 뱃놀이도 좋았다.

뱃사공이나 카폐앞에서나 제단을 만들고 향을 꽂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불교와 민속신앙의 힘을 느낄수 있어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