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오늘 마음에 걸리는게 있어 적어봅니다.
지난 달, 외손녀 딸이 지방 대학에 합격이 되었습니다.
가족 회의 끝에 젊은이 둘은 지방으로,
두 늙은이는 김포로 가서 살기로 합의 했습니다.
그래서 집을 전세로 내어 놓았는데
보름이 넘도록 결정이 나지 않았습니다.
입학식날 두 젊은이가 갈 집은 계약을 하고 왔고요.
걱정이 되어 여러 가지 궁리 중에
안방에 모셔놓은 부처님이 마음에 걸리는 거예요.
싫어 할 사람들이 있겠구나 싶어서요.
그래서 저녁 7시 쯤 달마도도 내려놓고
부처님과 기도 물품들을 예쁜그림으로 가려 놓았지요.
그랬더니 7시 30분쯤 집보러 오겠다고 전화가 오고
와서 보고 가더니 내일 낮 2시에 계약을 하겠다는 거예요.
식구들 모두가 신기 하다는 거지요.
손녀 세희는 부처님의 가피력이
부처님 시선과 범위에서 벗어나서 그렇게 되었다는 거구요.
저는 스님 사진과 부처님을 어루 만지며 죄송합니다. 했어요.
우연의 일치라고는 하지만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내일 계약이 성사되어야 안심이 되겠지만
우선 오늘일은 경외롭습니다.
스님께서는 좋을대로 생각하라 하시겠지만요.
제가 잘못한것은 아니지요?
내가 좋다고 남들이 다 아무렇지 않을수는 없으니까요.
나를 준무당 쯤으로 느낄수도 있겠구나 했거든요.
제 믿음이 더욱 확고 해지는 일들입니다.
반신 반의 하던 신앙생활의 위력으로 가족들이 느껴 주기를 바랍니다.
스님 안녕히 계세요.
감동 스러운 일들이 자주 나타나 주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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